바른미래당 등 4당 17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
민주당 "한국당 새 지도부, 차일피일 징계 미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7일 오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8건의 징계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윤리특위 의원들은 "가장 중요한 안건은 ‘5·18 왜곡·모독 망언’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3인방의 징계안이다"라며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지난 2월 8일 한국삳 소속 김순례,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국회 행사장에서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의 망언을 쏟아내 윤리특위에 제소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3당 간사 회동에서 박명재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간사들이 징계안을 논의했다. kilroy023@newspim.com |
‘5·18 망언 3인방’ 징계 건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함께 요구했고 20대 국회 제출 징계안 중 가장 많은 무려 17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의 새 지도부는 지도부 선출 후 행하겠다던 징계를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국민들은 한국당이 이들 망언 의원들을 징계할 의지가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의 폭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자행된 ‘역사쿠데타’"라며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고 군부독재에 맞서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들과 유가족들을 모독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하여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안은 다른 안건과 별도로 처리돼야 하며, 만약 윤리특위가 이를 똑같이 취급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가 더 이상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세 명을 국회에서 제명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