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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회사, 현대홈쇼핑 상대로 '자사주 소각+배당' 압박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6:37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8:40

돌턴인베스트먼트 현대홈쇼핑에 주주서신 보내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요구,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반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미국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Dalton Investments)가 현대홈쇼핑에 주주정책 확대 요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요구와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반대 의견을 담은 주주서신을 현대홈쇼핑에 보내면서다.

[사진=현대홈쇼핑]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담은 서신을 현대홈쇼핑 이사회에 보냈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부터 현대홈쇼핑에 투자했다. 현재 현대홈쇼핑 주식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현대홈쇼핑을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업의 대표사례라고 꼽았다. 현대홈쇼핑이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현금을 가진 기업이지만 장기투자해도 수익률이 낮은 기업이라는 지적이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상장 이후 현재까지 현대홈쇼핑의 총 주주수익률(주가변동과 배당수익률의 합)은 약 17% 손실"이라며 "저조한 성과는 주로 미흡한 자본배분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의 지분 약 11%를 가진 국민연금도 지난 6년간 약 250억원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현금을 과도하게 쌓아두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현대홈쇼핑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약 0.8배 수준이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현대홈쇼핑의 연평균 총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자사주 매입금액)은 약 10%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현대홈쇼핑의 순현금성 자산과 보유 지분가치가 시가총액보다 약 30% 크다"며 "본질가치와 주가 사이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보유한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현대홈쇼핑에 △배당 증대 △현대홈쇼핑과 현대HCN의 정기 연간 총주주환원율 각각 60~80%, 80~100% 상향 △소수주주와 이해관계 일치를 위해 경영진 총보수 중 약 40~70%를 일정 기간 지난 후 양도 가능한 제한부 주식 형태로 제공 △기업분할과 합병으로 구조 효율화 등을 요구했다.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선 이사회가 제시한 사외이사, 감사위원 각 2명 선임에 반대한다고도 밝혔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이후 이사회 의결 안건 약 146개를 사외이사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비핵심사업 투자, 미미한 주주환원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건설적인 반대를 하거나 감사위원들이 감시·견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약 4조원의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장기 가치투자사다.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있다. 지난달 한국 정부, 국회, 국민연금에 적극적 주주권 행사, 전자투표제·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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