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밸류파트너스운용, KISCO홀딩스 주총서 표대결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9:47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9:47

밸류파트너스운용, KISCO홀딩스에 감사위원 선임 주주제안
내달 29일 KISCO홀딩스 주총서 대주주 vs 소수주주 의결권 대결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KISCO홀딩스 대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대결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내달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표 대결을 예고하면서다. 밸류파트너스운용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연계해 대주주측에 맞선다.

26일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KISCO홀딩스에 감사위원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에 나섰다고 밝혔다. 다음달 29일 KISCO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선임을 두고 대주주측과 의결권 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의결권 대결에선 국내 기관투자자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 8.95%)과 미국계 헤지펀드 SC펀더멘털도 소수주주측에 동참할 예정이다.

KISCO홀딩스는 철근과 압연 등을 제조하는 철강회사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그동안 KISCO홀딩스에 합리적 자본배분을 요구하는 주주서신을 보내고, 주주제안과 주총 표대결을 펼치는 등 주주권을 행사해왔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작년 3월 기준 KISCO홀딩스 지분 1.34%(의결권 없는 자기주식 제외 시의 주식 소유비율)를 가진 소수주주다.

최대주주라도 감사위원 선임 땐 3%만 의결권으로 효력을 가진다. 작년 9월 30일 기준 KISCO홀딩스의 최대주주 장세홍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47.54%, 소수주주 지분은 19.48%다. 

밸류파트너스운용이 공개 주주제안에 나선 건 KISCO홀딩스가 가진 자산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KISCO홀딩스가 가진 있는 주당 순현금성 자산이 주가의 2배가 넘고,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26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작년 3분기 말 연결기준 KISCO홀딩스의 자본 58%에 해당하는 7374억원이 연 이율 2% 미만의 순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철근산업은 성장이 아닌 성숙기에 있어 설비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감가상각비가 유지보수 설비투자보다 더 많아 잉여현금흐름(주주에게 환원 가능한 현금)이 크게 창출되는 산업"이라며 "회사에 쌓여 있는 현금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면 주주에게 환원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것이 합리적인 자본배분 정책"이라고 말했다.

밸루파트너스운용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현금 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을 요구해왔다.

밸류파트너스운용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세금 절약이 돼 현금배당보다 좋다"며 "현금배당의 경우 배당소득세 16.5%와 더불어 배당금액이 많을 경우 종합소득세까지 내야 하지만 자사주 소각은 세금은 내지 않고 현금배당과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SCO홀딩스 관계자는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쪽에서 낸 주주제안을 주총안건으로 올릴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관련해선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밸류파트너스운용은 행동주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유리자산운용 채권본부장 출신 윤종엽 대표와 한국투자증권 철강·비철금속 업종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 김봉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7년 행동주의를 통해 주주권리를 행사하고 기업의 경영을 감시하는 문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행동주의 사모펀드를 내놨다. 현대홈쇼핑에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보내고, 아트라스BX를 상대로 배당 확대, 감사임원 선임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 제안을 하기도 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