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농단’ 현직 판사 추가 징계 수위 ‘고심’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6:51

검찰, 5일 전·현직 법관 10명 기소…66명 비위사실도 통보
김명수 대법원장, 별다른 입장 발표 없어
법조계 “기소 대상 위주로 직전 징계와 비슷한 수위 예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현직 법관들의 추가 징계 수위를 두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직전 징계 수준인 정직 6개월 이하의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에 무게추가 기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검찰이 통보한 사법농단 관련 법관들에 대한 징계 청구 여부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사법농단 수사 과정에서 비위 사실이 확인된 법관 66명의 명단과 증거기록 등을 대법원에 전날 통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01.22 mironj19@newspim.com

법조계 안팎에선 대법원이 앞서 징계를 내린 수준과 비슷하게 사안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건 가담 정도가 깊어 이번에 기소된 현직 법관들 중 일부는 이미 작년에 징계 처분을 받은 만큼, 이번에 징계 대상이 될 법관들은 이들보다는 낮은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관 출신 한 변호사는 “현직 대법관도 포함, 66명의 판사들을 모두 징계 대상으로 할 경우 사법부 신뢰도에 큰 타격이 예상돼 대법원으로서도 부담이 큰 상황일 것”이라며 “이에 검찰이 재판에 넘긴 현직 판사들 위주로 징계 여부를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또 “법원 내부에서도 법관 징계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것으로 안다”며 “법원 안팎에서 수긍할 만한 수준의 징계를 내리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돼야 하겠지만 전과 비슷하거나 혹은 낮은 수준에서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각각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이던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각 정직 6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들 외에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 6명에게도 견책부터 감봉 3~5월, 정직 3월 등의 처분이 있었다. 

현행 법관징계법상 가능한 징계 처분은 견책, 감봉, 정직 등이며 가장 높은 징계 수준은 정직 1년이다.  

검찰에 기소돼 사실상 징계 가능성이 높은 현직 법관은 작년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임성근 전 서울고등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 성창호·조의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등이다.

아울러 징계와는 별도로 재판 업무 배제 등도 고려될 전망이다. 이미 일각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성창호 판사 등을 중심으로 재판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검찰이 넘긴 자료를 토대로 실제 징계 대상과 징계 수위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대법원 측 관계자는 “기소 내용과 검찰이 통보한 비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 대법원장은 법관 기소와 비위사실 통보가 이뤄진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