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도내 고속철도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KTX 증편 및 SRT 신설을 추진한다.
경남도와 KTX가 정차하는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는 현재 창원 기준 1일 28회 운행 중인 KTX를 36회 이상으로 증편하고, 경전선 SRT 운행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최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KTX[사진=경남도]2019.3.5. |
도내 KTX 이용객 수는 2011년 140만명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이용객이 344만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루 1만 2000명이 이용하는 경남 도민과 지역 방문객에게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경전선 KTX의 운행횟수는 1일 28회에 불과해 주말 혼잡도가 114%에 이르는 등 철도이용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경부선 1/7 수준의 운행횟수는 철도 이용 수요와 균형적인 지역발전 등을 고려할 때 개선이 필요하다.
2016년에 개통한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됨으로써 경전선 이용객이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 광명역에 내려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는 지난 1월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경남 방문 시에도 이와 관련된 사항을 직접 건의하는 등 그동안 늘어나는 교통수요 해소와 신속한 이동 편의를 위해 KTX 증편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늘어나고 있는 경전선 고속철도 이용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교통격차 심화 해소를 위해 KTX 증편과 수서발 SRT 신설이 절실하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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