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승에 코스피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화
"코스닥 낙폭 과했다" 판단... 제약·바이오 중심 반등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코스닥 제약·바이오주 강세가 뚜렷했다.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지난해 코스닥 낙폭이 과대했다고 투자자들이 인식하면서 지수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상대적으로 투자환경이 양호한 제약·바이오주로 투심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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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8포인트(-0.22%) 내린 2190.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25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2억, 403억원 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2.12%), 건설업(-1.54%), 비금속광물(-1.03%) 등이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3.26%), 전기가스업(2.09%), 의료정밀(1.87%), 섬유·의복(1.68%), 의약품(1.6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3.56% 하락해 가장 크게 내렸으며 삼성물산(-2.16%), LG화학(-0.90%), 삼성전자(-0.55%) 등도 떨어졌다. 반면 NAVER(3.76%), 한국전력(2.73%), 셀트리온(1.4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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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HTS] |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82포인트(2.30%) 오른 748.0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3억, 40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895억원 어치 순수하게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이 5.26%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뒤이어 종이·목재(3.62%), 섬유·의류(3.43%), 제조(3.20%)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디지털컨텐츠(-1.20%), 컴퓨터서비스(-0.91%), 비금속(-0.6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신라젠(5.11%), 바이로메드(4.68%), 에이치엘비(4.57%), 메디톡스(3.68%), 셀트리온헬스케어(2.29%)에 이어 셀트리온제약(4.79%), 제넥신(7.51%) 등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7.05%), CJ ENM(-1.64%), 포스코켐텍(-1.31%) 등은 하락 마감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