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즉시 출동, '기름 이적 작업과 에어밴트 봉쇄'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지난 3일 8시22분경 광양 H사 물양장 앞 500m 해상에서 예인선 D호(149톤, 승선원 4명, 인천선적)가 펄에 좌주됐다는 선장 김모 씨의 구난 요청을 받고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D호는 펄에 좌주된 상태였으나 인명피해나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에어밴트 봉쇄와 함께 D호에 적제된 연료유 29t(경유 5t과 벙커-A 24t)을 방제업체 유조선에 신속히 옮기고, 해양오염사고 대비 오일펜스와 방재기자재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른 구난조치를 취했다.
연료유 이적 작업중인 장면 [사진=여수해양경찰서] |
또 선단선을 이용 수차례 이주 작업을 시도했으나, D호가 펄에 깊이 얹혀 있어 실패했다. 이후 4일 오전 7시35분경 만조 시를 기해 이주 작업 재시도 끝에 성공해, 광양 중마부두에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을 상대로 한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익숙한 항로라도 물때, 날씨 등 기상을 잘 확인하고 안전한 항해를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인선 D호는 전날 오전 6시경 모래 선적을 위해 묘도 인근 묘박지에서 이동, 광양 H사 물량장 접안을 시도 중 펄에 좌주됐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