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웜비어 부모 “김정은, 내 아들 죽음에 책임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2일 03:33

최종수정 : 2019년03월02일 03:3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지난 2017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대한 학대 사실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몰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웜비어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이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제 우리는 나서서 말해야 한다”며 “김정은과 그의 악랄한 정권은 내 아들 오토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웜비어 부부는 “김정은과 그의 악랄한 정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잔인함과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어떤 핑계나 찬송도 그것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웜비어는 버지니아대의 학생으로 2016년 북한을 여행하던 중 정치선전물을 훔치려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21세의 나이로 웜비어는 15년의 노동형을 선고받았지만 뇌 손상으로 17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후 웜비어는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왔고 곧 사망했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 프레드, 신디 웜비어[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웜비어에 대한 학대를 지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에게는 정말 나쁜 일이 일어났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나에게 그 사실을 자신이 몰랐으며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에서 커다란 비판으로 이어졌다.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상원의원은 “나는 개인적으로 그 같은 발언을 믿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롭 포트먼(공화·오하이오) 상원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악랄한 본성을 믿을 정도로 순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포트먼 의원은 “나는 우리는 오토에 대해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그에 대한 처사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며 북한 정권의 본성에 관해 이야기 해준다”고 주장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백악관은 수습에 나섰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웜비어의 가족에 동의하며 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가 이야기한 것은 김 위원장이 오토 웜비어에게 일이 일어났을 때 그가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말을 자신이 믿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