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꽃 ‘무궁화’와 순천시의 꽃 ‘철쭉’ 한 자리에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낙안3·1운동 유족과 어린이 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를 심는 등 동천 산책로에 나라꽃인 무궁화 1만301주를 식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한 무궁화 단지는 순천시의 상징꽃인 철쭉을 이용한 철쭉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됐다. 시는 ‘대한민국의 꽃과 순천시의 꽃’이 나란히 시민들을 맞이하는 꽃 단지를 조성해 ‘호국의 도시 순천’을 기억하게 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되고, 동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나라사랑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무궁화단지 조성은 또한 순천시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범시민운동 확산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허석 순천시장과 시민이 참여해, 무궁화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사진=순천시] |
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무궁화가 최근 주위에서 많이 사라져 아쉬웠지만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 무궁화 단지가 조성되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 왔다”며 “시민들이 애국심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철쭉은 4~5월, 무궁화는 6월부터 꽃봉오리가 생성되고 7월부터 10월까지 개화한다.
이날 3·1절 100주년을 맞아 순천시 곳곳에서는 시민 3000여 명이 모여 태국기를 휘날리며 길거리 행진을 하고 ‘조선독립선언서’ 순천도착 재현, 유족 및 순천시민 대표의 ‘독립선언문’을 낭독 등 100년 전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느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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