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달러 투자해 2023년 건설 예정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 중부 지방에 대규모 가스 화력발전소가 건설된다.
1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에서 전기 및 재생 에너지 부서장인 레 반 룩(Le Van Luc)은 지난달 28일 한 행사에서 “가스 화력발전소가 중부 지역의 꽝 응아이(Quang Ngai) 중심부에 건설될 것이며 2023년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 가스 화력발전소의 건설 비용으로 약 33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 반 룩은 “750MW급 터빈이 3기가 설치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4기의 터빈도 가능하다“면서 “3기의 터빈은 연간 130억 Kw/h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남부지역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기의 터빈은 베트남 전기, 국유 전력 생산자 및 독점 대리점에 의해 설치되며 3기는 싱가포르 유틸리티 회사인 Sembcorp Industries Ltd에 의해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설치된다.
레 반 룩은 “이 가스 화력발전소는 베트남의 동해로 알려진 남지나해의 블루 웨일로 불리는 곳에서 나오는 가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93헥타르의 토지 중 50헥타르가 취득됐으며, 건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현재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최근 수년간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력 발전 잠재력이 거의 완전히 소진되고,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낮아 에너지 산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은행은 향후 10년 간 베트남의 전력 수요가 매년 약 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에너지 부문을 개발하기 위해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를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