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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北 최선희 부상 기자회견..."김정은, 북·미 협상 의욕 잃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1일 10:1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김정은, 북·미 협상 의욕 잃었다는 느낌"
"대북 제재 중 민생 관련 5건만 해제 요구"
"영변 핵시설 전체에 대한 영구적 폐기 제안"

[하노이·서울=뉴스핌] 김선엽 채송무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8일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북미 거래에 있어서 조금 의욕을 읽지 않았는가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기 힘들어했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1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유가 미국 측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상은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 폐기"라면서 "영변 핵폐기를 실행할 때는 미국 핵전문가들이 와서 입회하게끔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때 사찰을 받겠다는 허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

최 부상은 이어 "미국의 핵 박사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영변 핵시설에 있는 농축 우라늄 공장을 와서 방문한 적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한 공장까지도 거대한 농축 우라늄 공장까지 포함한 모든 핵시설을 우리가 이번에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할 데 대한 제안을 내놨지만 여기에 대한 미국 측의 대답이 호응이 없었다"고 에둘러 미국 측을 비판했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다시 미국에 차려지겠는지(마련되겠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장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8일 새벽 발표한 기자회견 전문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4일 북미정상회담 재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NNN(일본뉴스네트워크) 보도영상 화면 캡쳐]


영변 지구와 관련해서 이번에 우리가 내놓은 안은 우리 외무상이 밝힌 바와 같이 우리는 영변 핵단지 전체,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플루토늄 시설, 모든 우라늄 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을 통째로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데 대한, 그런 역사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던 제안을 이번에 했다.

그 대신 우리가 미국 측에 요구한 것은 외무상 동지가 밝힌 바와 같이 제재 결의 중에서 민생용, 민수용 제재 다섯 건에 대해서 해제할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서 미국 측이 이번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나 같다고 저는 생각한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제안한 다섯 개 제재 결의에서, 군수용은 우리가 아직까지는 요구하지 않는다. 민생과 관련해서, 인민생활, 경제발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사항들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뿐이다.

2016년부터 취한 대조선 결의에서, 2270호·2375호 등 다섯 개인데 이 가운데서도 100%가 아니고 여기에서 민생과 관련된 부분만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 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 폐기다. 여기에서 실행할 때에는 미국 핵전문가들이 와서 입회하게끔 되어 있다.

이번에 제가 수뇌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는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이렇게 지난시기 있어보지 못한 영변 핵단지를 통째로 폐기할 데 대한 제안을 내놨음에도 이런 민수용 제재의 부분적 결의까지 해제하기 어렵다는 미국 측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이런 조미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하는 느낌을 제가 받았다.

다음 번 회담이 정해진 것은 없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의 핵 박사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영변 핵시설에 있는 농축 우라늄 공장을 와서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러한 공장까지도, 거대한 농축 우라늄 공장까지 포함한 모든 핵시설을 우리가 이번에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할 데 대한 제안을 내놨지만 여기에 대한 미국 측의 대답이 호응이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다시 미국측에 차려지겠는지(마련되겠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장담하기 힘들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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