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점시보 의식’ 성곽이 있는 곳에서 북과 징을 쳐 시간 알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시 낙안읍성은 ‘2019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경점시보 의식’을 실시한다. 3.1절을 맞아 3월1일부터 시작되며, ‘낙민고’를 ‘타북’하는 행사로 국경일, 공휴일과 매주 주말 정오에 낙안읍성 ’낙민루‘에서 울려 퍼지게 된다.
‘경점시보 의식’은 조선시대 성곽이 있는 곳에서 북과 징을 쳐서, 시간을 알리는 의식으로 일반적으로 범종을 이용하지만, 낙안읍성에서는 낙민고의 북소리를 이용해서 진행한다.
순천 낙안읍성 성곽위의 ‘낙민고’(사진=순천시) |
낙안읍성 관계자는 "‘경점시보 의식’과 같은 낙안읍성만의 특색 있는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늘리고 낙안읍성 역사적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며 “2022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낙안읍성 ‘낙민고’는 지름 180㎝, 길이 185㎝로 순천 신일기업 김성신 선생이 1998년에 기증한 북으로 제작 당시에는 서울올림픽 공원에 있는 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북이였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