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민당 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총재 4선 ‘說’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2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자민당 총무회장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당 내 일부에 있는 아베 총리의 총재 4선론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판단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국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이라는 소리가 나온다면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민당은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선을 염두에 두고 2017년 당규를 개정해 ‘연속 3기 9년’으로 총재 임기를 연장했다. 당규를 개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이끄는 당 내 4번째 파벌이자 친(親)아베 성향의 니카이파(44명)를 비롯해 자민당 내 일부에서는 4선을 용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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