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네시아에 있는 불법 금광이 붕괴해 최소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北)술라웨시주 볼라앙 몽온도우군(郡) 룰라얀 지역의 한 마을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던 소규모 금광 갱도가 전날 오후 9시께 붕괴했다.
이로 인해 수십여명의 인부가 매몰됐다. 이날인 27일 오전 10시 기준 3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15명이 구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매몰 인원은 6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원 수십명이 삽과 로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치정 관계자는 로이터에 "많은 사람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면서 "진흙 속에 틈이 있고, 공기가 들어가고 나가는 곳이 있어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고가 난 금광처럼 소규모 금광 운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지역 당국은 외진 곳에서 벌어지는 이런 관행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 이런 곳은 규제를 거의 받지 않아 사고가 벌어지기 쉽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북(北)술라웨시주(州) 볼라앙 몽온도우군(郡) 룰라얀 지역의 불법 금광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투입됐다.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19.02.2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