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급등장 긴급진단] 상하이지수 3000찍고 4000넘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본토 주식 A주가 기술적 불마켓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 4일 반등하기 시작한 후 벌써 20% 정도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상하이지수는 5.6% 오른 2961.28포인트에 마감, 201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9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의 거래량은 이날 오후장에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지수 5000포인트 돌파의 초특급 호황장을 보였던 지난 2015년 12월 이후 3년 만의 신기록이다.

경기하강 압력과 무역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짙게 드리운 이 시점에서 중국 경제의 선행지수인 중국 본토 주식 A주의 주가가 왜 갑자기 상승 랠리를 보이는 것일까. 

1월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중국 주가는 음력 설(2월 5일)을 보낸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설 연휴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A주 총 시가는 지난 2월 20일 종가 기준, 설 전보다 3조 5000억 위안 정도 늘어난 49조 809억 위안에 달했다. 이 무렵부터 상하이와 선전 양 시장의 거래량이 6000억 위안을 넘나들며 호황장을 예고했다.   

중국 기관과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A주 상승세의 가장 큰 이유는 2018년 중첩된 악재가 점차 소멸되면서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위험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가운데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 주식, 신용채, 위안화 상품, 국채 등의 순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사진=바이두]

투자 패턴 변화의 주 이유는 장기 침체 과정에서 A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달했고, 미중 무역전쟁의 대화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당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다. 또한 정책 부양에 대한 시장의 믿음과 3월 5일 개막하는 양회(국회)에서 정책 호재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A주 불마켓을 엄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증권기관들은 리포트를 통해 중국 증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불마켓의 징표를 보이고 있다며 너나 할 것없이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상하이지수 3000포인트를 예측했던 한 증권사는 연내에 지수가 4000포인트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밋빛 예측의 근거는 증권종목 섹터가 최근 대량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는 점, 융자잔액이 최근 10여 일 연속 증가한 점,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는 점 등이 지난 2007년, 2015년 중국 증시 활황장을 꼭 빼닮았다는 것이다. 융자 매입액이 A주 총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10%에 육박하고 있다.  

외부적으로 중국 증시 최대의 악재였던 미중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A주 랠리를 가져온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3월 1일로 잡았던 무역협상 종료시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증시는 25일 5.6%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국내적으로 경기 하강압력이 강한 점이 중국 증시의 최대 장애물이긴 하지만 무역회담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성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게 희석되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미 무역전쟁이 최악의 상황을 피한다면 중국은 2019년에도 6.5%의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마찬가지로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증시 주변에는 현재 유동성이 대규모로 몰려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물론 '북상 자금(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으로 일컬어지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보험 자금과 액티브 펀드 등이 어느 때 보다 공격적인 투자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QFII(적격외국인 기관투자가)와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 등 외국인 자금의 ‘바이 차이나’ 활동이다.

올해 들어 북상 자금이 몰려들면서 한 달 보름여 만에 순 유입액이 1000억 위안을 상회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올들어 위안화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위안화 강세는 외자가 A주 투자에 군침을 흘리는 특별한 재료가 되고 있다.   

2018년 한해 전체 북상자금 순유입 규모가 30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올 초 A주에 대한 외자의 배팅이 어느정도 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외자는 중국 증시 유동성을 충족시켜주는 촉촉한 단비가 됐다.

중국 증시에서 기관투자가는 현재 공모펀드가 주도하는 형태이지만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앞으로는 외국인 기관이 A주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중국의 대형 증권사인 광다증권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A주 지분 비중은 3.8%"라며 "이는 20%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대만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향후 외자의 지분 비중이 커지면 대형 불마켓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2019년 한해 A주 증시에 700억 달러~1250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중국 증감회 부주석도 인터뷰에서 돼지해인 올해 중국 주식을 사려고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6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