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1차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 일정기간 하노이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일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한국발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량은 81% 증가했으며 이튿날인 28일은 35% 증가했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25일도 23% 증가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량도 마찬가지다. 25일은 11%, 27일은 41%, 28일은 27% 증가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시되는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정부 게스트하우스) 전경. 2019.02.19

스카이스캐너는 "정상회담 취재 또는 외교 업무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행 항공권 검색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금은 정삼회담 때문에 일시적인 관심으로 보이나 베트남이 휴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추후 여행지로서의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관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처럼 이번에도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이 전 세계 전파를 타면 자연스럽게 두 정상이 다녀간 곳의 지역 경관을 소개하고 치안이 좋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

실제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는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스카이스캐너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열리기 전인 6월 8일은 전년 동일대비 101% 증가했고, 9일은 전년 동일 대비 71%, 10일은 19%, 11일은 61% 증가했다.

한편, 하노이는 작년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 중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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