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25일 대웅제약 오송공장 방문
"의약품 등 성장률 큰 품목 수출지원 추진"
"신약개발 지원책 관계부처 공동으로 마련"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2월 중 발표하는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의약품에 대한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도 포함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2월19일 전기버스 제조전문업체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성윤모 장관은 이날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 규모가 큰 품목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 장관은 신약 개발을 위한 제약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도 강조했다. 성 장관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미국 등 메이저 의약품 시장은 결국 신약을 개발해 뚫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좀 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도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므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오송공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한 뒤, 대웅제약의 주요 수출제품을 연간 20억정 가량 생산하는 오송공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수출기업이다.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이 연평균 58%에 달할 정도로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수출액은 1038억원으로 집계됐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