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1.20% 상승…북미·남미·유럽 상대적 강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주(18~22일) 해외 주식형 펀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북미와 남미 그리고 유럽 주식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초소재 섹터의 수익률이 특히 높았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20%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5.33%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이 1.46% 오르는 등 남미 신흥국 주식이 1.4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유럽 신흥국 주식과 북미 주식이 각각 1.48%, 1.23% 수익률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1.03%)과 프론티어마켓 주식(1.01%) 그리고 유럽 신흥국 주식(1.00%)도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2월 18~22일) 성과 상위 TOP 5(단위 : 억원, %) [자료=KG제로인] |
지난 한 주 글로벌 주요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 종합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협상단이 MOU 체결을 위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랠리가 계속됐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도 미중 무역분쟁 이슈 완화와 당국의 경제 부양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 RTSI 지수는 국제유가가 OPEC+ 회원국들의 잇따른 감산 결정으로 5거래일 연속 올라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강세를 띠었다. 브라질 BOVESPA 지수만 지난달 발생한 댐 붕괴 사고 여파로 철광석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악재가 발생하면서 약세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내 주요 국가별 수익률은 브라질(1.46%), 일본(1.43%), 중국(1.18%), 러시아(0.84%) 순이다. 인도는 0.72% 떨어졌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 섹터가 4.34%로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섹터(1.98%), 멀티 섹터(1.67%), 헬스케어 섹터(0.98%), 금융 섹터(0.91%), 소비재 섹터(0.14%)가 그 뒤를 이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커머더티형(1.28%), 해외주식혼합형(1.24%), 해외채권혼합형(0.42%), 해외채권형(0.18%), 해외부동산형(0.03%)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펀드별로는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4710개 중 224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펀드가 6.06% 수익률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 펀드(역외 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일주일간 395억원 증가, 총 35조81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04억원 감소한 21조6529억원이다. 해외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737억원 늘었고, 해외 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82억원 줄었다. 그 외에 해외 기타 펀드의 설정액은 137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 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729억원, 베트남 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641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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