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조엘 위트가 전한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프로젝트

기사입력 : 2019년02월23일 08:3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북미정상회담 D-4, 트럼프 노벨상 수상 가능성 제기돼
조엘 위트 "트럼프, 당선 때부터 노벨평화상 그려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담 성과에 따라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북 전문가들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보다 진전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1990년대 미국 국무부 대북 담당관으로 북핵협상에 참여한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 겸 38노스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때부터 노벨평화상 수상 그림을 그려왔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 당선됐을 때부터 이미 노벨평화상 구상”

위트 대표는 22일 오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전망’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지난해 3월) 한국의 대북 특사단이 백악관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사실을 알렸고, 트럼프가 이를 즉시 수락했다고 언론에 알려졌지만 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수락을) 즉흥적으로 그 자리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대북정책의 일환으로 늘 생각했었던 것”이라며 “대북정책 뿐 아니라 트럼프의 대외정책기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위트 대표는 그러면서 “굉장히 빠르게 1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했던 점도 그의 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통적인 제도권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안했을 리 없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8년 동안에도 이런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욕심이 부실한 협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일부 주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위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가 미국에 가할 수 있는 위협을 끝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며 “리스크 테이킹(Risk-taking, 위험을 각오한다는 의미)을 하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딜 메이커(Deal-Maker, 거래의 해결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보는 것은 남이 비판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북미 정상외교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엘 위트 38노스 대표.[사진=뉴스핌 DB]

◆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언급하면 김정은도 놀랄 것”

위트 대표는 종전선언 이후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과는 반대되는 해석을 내놨다. 북한 입장에서는 지정학적으로 대(對)중국 견제 효과가 있는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위트 대표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 주한미군 철수를 약속하면 어떻게 하냐고 우려한다”며 “만약 그렇게 하면 김 위원장도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 김 위원장은 ‘그렇게 빨리 진행하지 말자’고 얘기할 것”이라며 “진담반 농담반이지만 북한은 일정규모의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남아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트 대표는 또 “북한군이나 주한미군과 관련해 얘기하다보면 한반도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군’의 역할이라고들 한다”며 “(겉으로는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면서) 속으로는 주한미군은 남아서 중국으로부터 지켜달라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조엘 위트(가운데) 38노스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차 북미정상회담 디테일보다 현실적 기대치 갖는게 중요”

위트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 “디테일보다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매체들은 마치 어떤 일이 구체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경우 전체적인 비핵화 프로세스가 끝날 것이라고 본다”며 “이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 발짝 물러서서 정상외교가 시작되기 전의 상황이 어땠는지 떠올려야 한다”며 “우리가 원했던 많은 것을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이전보다는 발전될 것이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트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추가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련의 원칙을 기반으로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어떻게 협상을 타결할 것인가는 매우 어렵다”며 “(영변핵시설) 해체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 등 세부적인 사안을 문서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트 대표는 그러면서 “핵폐기 검증단계에서는 현장 시찰이 필요하다”며 “세부 합의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일련의 과정에서) 북미 간 서로 합의를 준수하고 있는가에 대해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사전)합의를 했을 때 분쟁 해결 메커니즘이 내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