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2보] ‘통상임금’ 기아차, 항소심도 패소…재판부 “3125억 지급하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7:07

서울고법, ‘신의칙’ 주장 안 받아들여…“경영상 위기 없다”
중식대·일부 수당 인정 않으면서 지급액은 1억원 감액
노조 “당연한 판결…기아차, 통상임금 지급 미루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기아자동차가 1조원대 통상임금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법원은 근로자들의 통상임금 청구로 기아차에 중대한 경영상의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며 노조측에 3125억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윤승은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기아차 근로자 2만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아차의 당기순이익·매출액·동원 가능한 자금의 규모·보유한 현금과 금융상품의 정도, 기업의 계속성과 수익성에 비추어볼 때 통상임금 청구로 인해 회사에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차]

다만 1심과 달리 중식대와 특근수당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급액 원금은 1억여원 정도 줄어들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중식대는 소정근로대가로 지급된 것으로 볼 수 없고, 일률성도 인정할 수 없다”며 “특근수당 역시 정확한 연장근로시간을 특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휴일특근 개선지원금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휴일근로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된 것이므로 새로 정산하는 휴일근로수당에서 공제돼야 한다”고 판단을 새롭게 했다.

앞서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 가모 씨 등은 지난 2011년 사측에 “연 700%에 달하는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2017년 8월 “상여금 및 중식대는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으로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1심 역시 ‘일비’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으로 판단하지 않으면서 당초 근로자들이 청구한 1조926억원(원금 6588억원+이자 4338억원) 중 약 4223억원(원금 3126억원+지연이자 1097억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기아차 근로자 13명이 낸 통상임금 항소심도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아차의 부담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판결이 끝난 뒤 강상호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장은 “(노조 승소는) 당연한 결과이고 사측도 통상임금 지급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노사가 논의하는 상여금 통상임금특별위원회에서 조기에 원만하게 타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