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1일 (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처음 만나 정상회담 의제 실무협상을 재개했다.
이들은 오는 27~28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까지 비핵화 로드맵과 북미 관계 정상화와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북미간 실무협상은 비건 특별대표의 숙소인 뒤 파르크 호텔에서 진행됐다. 김 특별대표는 김성혜 통일책략실장 등과 함께 숙소로 사용하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을 떠나 이날 오후 파르크 호텔에 도착, 호텔 내에 마련된 협상장으로 이동했다.
양측의 협상은 이날 오후 6시까지 4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협상 도중 김성혜 실장이 숙소인 영빈관으로 갔다가 다시 협상장으로 복귀,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건-김혁철’ 라인은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다룰 의제들을 잠정 결정한 바 있다. 하노이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선언문 또는 합의문에 담길 내용에 대한 최종 합의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언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의 김 특별대표가 하노이에서 실무협상을 시작했으며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