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MBC 첫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박한별·지현우, 원작 넘는 '격정멜로' 승부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6:4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새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가 일본 원작 드라마를 뛰어넘는 격정 멜로에 도전한다.

21일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송정림 극본, 최이섭 유범상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이섭 PD,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가 참석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쫓기는 여자와 쫓는 남자, 숨겨준 남자에 얽힌 이야기다.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를 그린다. MBC 최초의 토요 드라마로 23일 오후 9시 4회가 연속으로 첫 방송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류수영(왼쪽부터),박하나,박한별,왕빛나,지현우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다. 2019.02.21 pangbin@newspim.com

이날 박한별은 "저희 드라마를 격정멜로라고 표현하는데 궁금해서 검색창에 '격정'을 쳐봤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나오는 감정이라는 설명이 있더라. 저희 드라마가 딱 맞는 거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작부터 끝까지 감정을 쌓아가는데 저희 작품은 센 상황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는 재미가 있다"며 "연기하는 저희도 연출하는 감독님, 작가 선생님 모두 힘들고 어렵지만 보시는 분들은 재밌고 깊이 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우리 드라마가 문학작품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스 신화나 고전 문학작품을 보면 굉장히 감정의 폭이 크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예민해져있고 집에서도 긴장을 놓지 못한다. 그만큼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이 진한 게 사실"이라며 "16년 일했지만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감정을 표현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차별성을 얘기했다.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는 드라마 제목을 언급하며 완성도에 자신을 드러냈다. 그는 "당신이 슬플 때 내가 사랑한다고 느꼈다. 제 입장에선 제가 제일 슬프고 불쌍하다"면서 "저희 드라마의 장점은 일상이 없다. 일상을 나열하느라 시간을 쏟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전개가 빠르고 격한 멜로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좀 더 깊은, 짙은 감정을 표현한다는 데서 배우들의 부담이 작을 수 없다. 박한별은 "이 드라마가 어려운 것은 일차원적 감정이 아니라, 슬픈데 살짝 기쁘고 기쁘지만 살짝 무서운 감정이 내재돼 있다. 시청자들도 알 것 같은 감정들이고 경험일 거라 생각한다. 표현하는 저희는 어렵지만 보시는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지현우(왼쪽부터),박한별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다. 2019.02.21 pangbin@newspim.com

'슬플 때 사랑한다'는 지난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랑'을 리메이크했다. 최근 일드 리메이크 작품들의 성적이 그다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인기리에 방영한 만큼 시청률에도 기대가 쏠렸다.

지현우는 "일본 원작은 10부작이고 저희는 20부작이다. 큰 사건 전 서사가 저희가 조금 더 있다. 엔딩으로 가는 과정이 저희 드라마가 더 내용이 많을 거다. 감정의 폭도 원작보단 저희가 훨씬 높낮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과 관련한 질문에 박한별과 2인 1역으로 출연한 박하나는 "일본 원작보다 많은 분량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히 시청률을 상상하자면, 첫 방송은 아마 12.7% 정도"라며 "최고 시청률은 25%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동시간대에는 SBS '열혈사제'와 KBS2 '하나뿐인 내편'이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지현우는 "(경쟁작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작품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현우, 박한별, 왕빛나, 류수영, 박하나 등이 출연하는 '슬플 때 사랑한다'는 23일 밤 9시 MBC에서 첫 방송 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