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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국당, 민주정당 아닌 극우의 길…보이콧만 16번째”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10:48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0:49

19일 원내대책회의서 한국당에 ‘5·18 망언’ 의원 제명 촉구
“한국당, 5·18 의원 비호…민주주의 퇴행시키려는 행태”
"국회 일정, 정치적 흥정의 대가가 돼선 안된다” 못 박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 가치와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5·18 역사를 왜곡 날조한 망언 의원들을 비호하고, 합동연설회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극단적 망발, 시대착오적 색깔론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9 kilroy023@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 1조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한다. 또 헌법 8조는 정당의 목적과 활동은 민주적 기본질서 준수라고 명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요건을 충족해야 정당은 국가 보호를 받고 자금을 보조받을 수 있다”며 “또 정당은 국회가 통과시킨 법률과 국민적 합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우리 정치가 화합과 통합이 아니라 대립과 분열 극단적으로 가고 있지 않은지 걱정”라며 “한국당은 한국 정치를 수십년 전 군사 독재시기로 되돌리고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는 행태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헌법적 가치와 국민적 합의를 준수하는 민주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그 시작은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망언 3인방의 제명을 어떻게든 물타기하려는 시도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 4당이 추진하는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5·18 역사왜곡처벌법에도 적극 동참해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은) 이를 통해 극우정당이 아니고 민주정당이라는 것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정상화가 어려움을 겪는데 대해서도 한국당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2월 국회는 국회법 5조2항에 따라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국회 일정이 정치적 흥정의 대가가 돼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그는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이 이런저런 조건을 걸면서 국회 일정을 볼모로 보이콧한 사례가 벌써 16번”이라며 “이번에도 국회 일정을 볼모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면을 전환해보겠다는 생각이면 당장 그만둬라”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5·18 망언 의원 징계 문제, 민생 입법, 권력기관 개혁입법, 선거제 개편 등은 어떤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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