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차보전사업 연계 특별보증 상품 신규 출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선박 친환경 설비 장착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보증 상품을 내놨다. 영세 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놓은 특별보증을 이용하면 친환경 설비 장착 자금 80%를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설비 개량 이차보전사업과 연계한 특별보증 상품을 신설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따라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 기준이 3.5%에서 0.5%로 높아진다.
국내 선사들이 이 기준을 준수하려면 기존 선박에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등 친환경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해수부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 이자 비용 일부(2%포인트)를 보전하는 사업을 한다. 정부 지원이 있다지만 별도 담보를 제공하기 힘든 영세 선사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영세 선사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특별보증을 내놨다. 영세 선사가 이 보증을 이용하면 경비 80%까지 은행에서 빌릴 수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더 많은 선사들이 이용하도록 보증 가능 신용등급 문턱을 BB+에서 BB-로 낮췄다. 보증요율은 신용등급에 따라 1.3~1.7%가 적용된다.
덴마크 머스크라인 선박 [사진=대우조선해양]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수부와 함께 IMO 환경 규제에 대한 업계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맞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