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북한 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북한과 국가 발전 및 국제사회로의 통합 경험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VN익스프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외교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지난 12일 평양으로 떠난 팜 빈 민 외교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고 전했다.
회담 자리에서 팜 빈 민 외교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대화를 지지한다는 베트남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팜 빈 민 외교장관은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리용호 외무상이 팜 빈 민 외교장관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증진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또 면담 자리에서 오는 2020년 북한과 베트남이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팜 빈 민 외교장관의 방북 일정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2주 앞두고 진행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진행된다.
한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이주 초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철두철미한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영빈관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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