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스타톡] '킹덤' 주지훈 "장르에 편견 없어…로코도 피하지 않아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06: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킹덤'으로 '주지훈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영화 '신과 함께'의 연타석 흥행과 '킹덤'으로 굳히기에 성공한 주지훈은 현재 업계 최고의 타율을 자랑한다.

주지훈은 최근 서울 소격동 모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초로 넷플릭스, 김은희 작가와 작업한 소감을 얘기했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건 바로 '킹덤'이 몇 시즌까지 이어질 지 여부였다. 주지훈은 "보시는 분들에게 달렸다"면서 웃었다.

"절대 시즌2 내용은 스포할 수 없어요. 시즌1에서 뿌린 떡밥을 다 회수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 외에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웃음) 여건이 잘 된다면, 관객의 바람에 따라 킹덤의 향방이 결정되겠죠. 아무리 제가 시즌 10까지 하고 싶어도 보는 분들이 원치 않으면 할 수 없는 거니까요."

'킹덤'의 주지훈 [사진=딜라이트]

넷플릭스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무려 190여개국에 공급한다. 실제로 주지훈이 느끼는 효과가 있는 지 물었지만 "전혀 실감 못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나 성적을 공개해 콘텐츠의 성패를 판단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다른 나라 언어로 더빙된 버전도 봤고, 190개국으로 제공된다는데, 사실 전혀 실감을 못해요. 영화처럼 딱 어디 걸려있는 게 아니니까요. 잘 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게 넷플릭스 방식이래요.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안 되고 있는데 수치가 밝혀지면 수치스럽잖아요. 숫자에 연연하다보면 흥행공식을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확실히 좀 자유로워질 수 있는 장치인 셈이죠."

'킹덤'에서 주지훈이 연기한 왕세자 이창은 책으로만 세상을 배우다 사람을 통해 성장한다. 주지훈은 그간 여러 편의 사극을 겪어왔기에 적응이 쉬웠다면서도, '사극톤'으로 불리는 대사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몇 번 세자 간접체험을 해보긴 했죠. '궁' 때도 그렇고 연기를 해봤으니 익숙했고,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됐어요. 뭣보다 사극하면 몸이 많이 불편해요. 망건을 30분만 쓰고 있어도 두통이 오거든요. 이마에 손가락 딱 대면 '사극 좀 해본 사람이구나' 하죠.(웃음) 그래도 사극톤을 어떻게 변주를 줄까 연구를 많이 해요. KBS 1TV 대하사극이 나온 이후에 사극톤이 굳어진 거지 실제 그렇게 말을 했을지는 모르잖아요. 아마 안했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그간 익숙해진 관객 인지를 마구잡이로 바꿀 수도 없고요. 물론 빠르게 포기할 때도 있어요. 하하. 발음이 잘 안되거나 한다면 '아, 그냥 평소대로 가자'고 하죠."

'킹덤'의 주지훈 [사진=딜라이트]

영화 '신과 함께'가 두 편 연속 흥행하고, 넷플릭스 '킹덤'을 거쳐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까지 주지훈은 정말 잘 나간다. 최근 출연작의 공통점은 화려한 CG와 특수효과다. 주지훈이 유난히 이런 작품과 자주 만난 이유는 뭘까. 혹시 CG 처리 전 연기에 별다른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닐까.

"아마 '신과 함께'가 성공하다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감독님이 잘해주셔서 제가 그런 걸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에요. 눈 앞에 없는 걸 보고 자꾸 연기하다 보니 좀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이긴 해요. 사실 연기관도 조금씩 바뀌었고요. '좋은 연기란? 좋은 작품이란?' 이런 걸 다시 생각하게 돼요. 예전엔 아주 감정적으로 풍부한 것만 가치있다고 생각했는데, 특수효과가 많은 작품은 기술과 감정이 잘 섞여야 하거든요. 연기 템포나 디테일을 현실적 기술과 맞아 들어가게끔 조금씩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죠."

다소 치우친 주지훈의 행보가 조금은 아쉬운 이들도 있다. 데뷔작이 로맨틱 코믹드라마 '궁'이었던 만큼, 주지훈의 로코에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 항간에는 일부러 피하는 것은 아닌가 의혹도 있다. 오히려 본인은 "하고 싶다"면서 제작 관계자들에게 웃으며 어필했다.

"아뇨, 로코를 절대 피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이 업계도 대중문화산업이기 때문에 냉철한 것 같아요. 전에 영화 '결혼전야'가 제게 피칭이 안되는 걸 보고 불러주시질 않는 것 같아요. 하하. 빅데이터를 분석해 그 효과를 다 아시는 모양이에요. 좋은 세상이죠. 개인적으론 로코에도 관심이 많아요. 모든 장르를 선호하거든요. 영화같은 것도 선입견 없이 다 봐요. 더 열심히 해서 로코도 해봐야죠."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