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늘어난 인건비와 판매관리비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126억원으로 0.3%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12억원으로 45.3% 급감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하반기에 영업사원 200명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다. 4분기가 성수기인 계절성 가전은 김치냉장고의 판매도 저조했던 데다, 유통채널 다각화로 판관비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옴니세일즈 비중을 확대하면서 각종 수수료 부담이 확대됐는데 해당 비용이 판관비로 계상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환경 가전을 중심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매년 늘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시장에서 성장세가 기대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으로 TV나 냉장고 등 대형가전의 매출 비중이 낮아진 가운데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환경 관련 생활가전의 매출 비중은 10%대로 올라왔다”며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2호점 주안점[사진=롯데하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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