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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KB 제치고 리딩뱅크 왕좌 탈환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16:52

KB금융과 878억원 차이…작년 3조1567억원 순이익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왕좌를 탈환했다. 은행 순이자 수익이 호조세를 보이고, 글로벌 사업의 성과 및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조15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그룹사 창립 이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2조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3조689억원)보다 878억원 더 많다. 9년간 사수했던 리딩뱅크 자리를 지난 2017년 KB금융에 내어준 이후 1년 만에 되찾은 것.

리딩뱅크 탈환의 일등공신은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1.0% 이후 2분기 2.0%, 3분기 2.0%, 4분기 2.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7.5%, 기업대출은 6.9% 성장했다.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자산이 9.5%나 증가해 전체 자산 성장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아시아 핵심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은행 글로벌 사업 순이익이 전년 대비 865억원(36.8%)이나 늘어난 321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약진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신한캐피탈도 각각 8.6%, 17.5% 증가해 1310억원, 10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43.2% 급감한 5194억원의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비은행 부문이 약진하며 그룹 전체의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며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희비를 가른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다. 3분기 실적까지는 KB금융의 리딩뱅크 유지에 무게가 실렸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51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3분기(8478억원)보다 39.5%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2113억원) 대비 143%나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001억원으로 전년 동기(5537억원) 보다 63.9%나 급감했다. 대규모 희망퇴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올해 역시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왕좌를 수성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신한금융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의 실적이 지주에 편입되면 KB금융과의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KB금융은 올해 비은행 M&A(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리딩뱅크를 재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환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 8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취약한 생명보험에 관심을 두고 있고, 증권은 자산관리 상품을 만드는데 우위가 있는 곳, 카드는 고객 세분화에 강점이 있는 곳을 타깃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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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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