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점유비 25.7%…전년비 0.3%p↑
4분기 3.5% 증가 …자동차·식료품 선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이 소폭 줄어들며 뒷걸음질을 했다. 소비재는 선전했지만 투자부진의 영향으로 자본재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국산은 금속가공과 기계장비 등이 줄어 1.0% 감소한 반면 수입은 식료품과 전자제품 등이 늘어 2.6% 증가했다.
◆ 소비재 1.6% 늘었지만 자본재는 1.2% 감소
제조업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종류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최종재 국내공급은 전년대비 0.5%(국산 0.1%, 수입 1.5%) 증가했고, 중간재 국내공급은 0.4%(국산 -1.6%, 수입 3.4%) 감소했다.
또한 소비재는 국산(0.1%)과 수입(6.2%)이 모두 늘어 1.6% 늘어난 반면, 자본재는 국산(-0.1%)과 수입(-3.6%)이 모두 줄어 1.2% 감소했다.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공급 추이 [자료=통계청] |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와 금속가공 등은 감소했다. 기계장비는 국산(-4.3%)과 수입(-8.7%)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국산(-6.9%)과 수입(-3.6%)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6.6% 줄었으며, 식료품은 국산(2.3%)과 수입(16.2%)이 모두 늘어 전년대비 5.2% 늘었다.
지난해 수입점유비는 25.7%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다. 최종재는 27.1%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고 중간재는 24.9%로 0.6%p 상승했다. 소비재는 24.4%로 전년대비 0.8%p 상승했고 자본재는 31.0%로 1.1%p 하락했다.
통계청은 "석유정제와 전자제품, 식료품 등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의 수입점유비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4분기 반짝 성장…소비재·중간재 웃고 자본재 울고
지난해 4분기에는 3.5% 성장하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국산은 2.3% 증가했고, 수입은 6.9% 증가했다.
2018년 4분기 제조업 동향 [자료=통계청] |
종류별로 보면, 최종재는 보합(소비재 5.5%, 자본재 -8.0%), 중간재는 5.9% 증가했다. 소비재는 의약품과 RV승용차 등이 증가한 반면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 기타반도체장비 등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8.7% 감소한 반면 자동차(12.4%), 식료품(10.2%) 등은 증가했다.
수입점유비는 25.9%로 전년동기대비 0.8%p 상승했다. 최종재 27.9%로 전년동기대비 0.8%p 상승했고 중간재도 24.7%로 0.9%p 늘었다. 소비재는 25.9%로 1.1%p 상승했고 자본재도 31.1%로 0.7%p 상승했다.
통계청은 "4분기 제조업이 국산과 수입 모두 늘었다"면서 "국산은 자동차와 의료정밀광학이 늘었고 수입은 식료품과 석유정제 등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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