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SKY캐슬' 인기에 환호
볼보, '로맨스는 별책부록'·'하나뿐인 내편' 등 지원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낸 JTBC 드라마 'SKY(스카이)캐슬'로 인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환호성을 질렀다. 이 드라마에 레인지로버 벨라, 재규어 XF 등을 협찬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배우 염정아(한서진 역)가 타고 다닌 레인지로버 벨라는 '염정아 차'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배우 김서형(김주영 역)의 차 재규어 XF도 마찬가지로 눈길을 끌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매장에서 레인지로버 벨라에 대해 '예서엄마 차'가 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드라마가 생각보다 크게 인기를 끌어서 기대한 것보다도 PPL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2019년형 레인지로버 벨라(왼쪽)와 JTBC 드라마 'SKY캐슬' 포스터(오른쪽). [사진=각사]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해당 드라마에 재규어 3종(XF·E-PACE·F-PACE), 랜드로버 3종(레인지로버 벨라·뉴 레인지로버·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총 6개 차종을 지원했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수입차 브랜드들은 PPL 마케팅으로 차량 홍보 효과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볼보 XC6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
볼보자동차코리아도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주력 모델들을 차량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나영과 이종석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XC60이 주인공 이종석의 차로 등장한다. 볼보 관계자는 "XC60은 도심형 SUV를 모토로 개발된 볼보의 대표 베스트셀링카"라며 "극중 완벽한 외모와 지성을 겸비한 이종석(차은호 역)의 캐릭터와 어우러져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보 차량은 KBS의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도 등장한다. KBS 주말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30% 이상이 보장되는 '황금시간대'로 통한다.
볼보는 해당 드라마에 S90, XC60, XC90, V90, XC40 등을 차량 지원하고 있다. S90과 XC60은 각각 '최수종 차'와 '유이 차'로 불리며 홍보 효과를 누렸다.
수입차업체들은 드라마 인기에 따라 잘 들어간 PPL 하나가 열 광고 안 부러운 상황이다. 주력 모델 광고 효과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차들이 재벌, 최상위층의 차량으로 등장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극중 역할이나 연예인의 이름으로 붙은 별명이 생기며 친근한 느낌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캐슬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처음으로 PPL에 크게 성공한 케이스"라며 "곧바로 판매량인 늘어나는 등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언급이 되고 화제가 되면서 홍보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