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KCGI, 한진칼·한진에 주주제안서 보내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21:58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17:17

한진칼에 감사 1인·사외이사 2인 선임, 한진에 감사 1인 선임 요구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CGI는 한진칼과 한진에 오는 3월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서를 보냈다고 31일 밝혔다.

KCGI는 이날 한진칼에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한진에는 회계전문가인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주제안서를 전달했다.

[사진=KCGI 홈페이지]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주식 639만6822(지분 10.81%), 엔케이앤코홀딩스·타코마앤코홀딩스·그레이스앤그레이스를 통해 한진 지분 8.03%(96만2133)주를 가지고 있다.

KCGI는 한진칼에 오는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호 감사 자리에 회계전문가인 이촌 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를, 재무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법률전문가인 김영민 변호사 2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총에선 조현덕, 김종준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한진칼이 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자산총액 2조원 초과를 이유로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 사외이사 후보 2인(조재호, 김영민)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도 제안했다.

석태수 대표이사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직에 현 석태수 이사가 아닌 1명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KCGI는 "석태수 대표이사가 지난 2013년 12월 한진해운 대표로 취임한 뒤 2014년 하반기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감소하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016년 5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주재원을 30% 축소하고 인건비와 복리후생비를 30~100%까지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 9월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고, 2017년 2월 한진해운을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KCGI는 이어 "당시 대한항공은 우량회사인 S-oil 지분 28.4%를 1조9830억원에 매각해 한진해운에 대여금 15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 영구채 인수금 2000억원을 투자했으나, 한진해운이 파산하는 바람에 신용등급이 A등급에서 BBB+까지 급락하고 차입금리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KCGI는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연간 1200억원(현 차입금 15조원 유지, A등급과 BBB+등급의 금리 차이)의 이자비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한진칼의 신용등급은 주요 그룹 지주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인 BBB등급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KCGI는 "석태수 대표이사가 회사의 최대주주의 측근으로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지배주주에 대한 감시와 견제 시스템의 부재, 폐쇄적인 의사결정 문제를 악화한 당사자"라며 "향후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전체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반영할 후보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새 사내이사는 △법령상 이사로서 결격사유가 없고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의 이력이 없고 △회사 또는 회사의 계열회사(한진해운 포함) 재직 시 기업가치 훼손의 전력이 없는 자여야 한다고 밝혔다.

KCGI측은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해 이들을 중심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도 판단했다.

KCGI는 입장문을 통해 "독립된 감사 1인의 선임만을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회사가 지난해 말 뚜렷한 이유 없이 단기차입금의 규모를 1650억원에서 3250억원으로 늘려 자산총액을 인위적으로 2조원(2018년 말 기준)이상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일반 주주들의 독립적인 감사 선임 시도를 저지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KCGI는 "한진칼과 한진측이 이번 주주제안을 전향적 견지에서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