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만제 전 부총리가 31일 오후 12시20분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4년 경북 구미 출신으로 1953년 경북고를 졸업했다. 미국 덴버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만제 전 부총리 [사진=뉴스핌DB] |
고인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한국경제연구원(KDI)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한미은행 초대 은행장을 거쳐 재무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개발전략 수립 등 경제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고인은 관료 생활을 마치고 고려증권 경제연구소, 삼성생명 회장, 포항제철(현 포스코) 4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 16대 국회의원(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진출해 정책위의장을 맡기도 했다.
장례는 KDI장으로 진행된다. 최정표 KDI 원장과 남상우 KDI 연우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2월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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