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넷마블 “국내자본과 넥슨 인수 추진...기술 유출 막는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2:40

국내 자본만 대상, 해외 유출 논란 사전차단
국내 게임산업 위한 결정, 파트너 모집이 관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김정주 NXC 대표가 매각 의사를 밝힌 넥슨 인수전에 공식 참여한다. 넥슨 인수 참여를 공식화한 기업은 넷마블이 처음이다. 국내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넥슨 인수에 따른 기술력 및 노하우 해외 유출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기업 인수가 아닌 국내 게임 산업 전반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3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전 최종 참여를 결정했다”며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당초 넷마블은 텐센트와 연계된 넥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확인불가”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넥슨 인수 사태가 단순한 기업 M&A가 아닌 국내 게임 업계와 산업 전반의 문제로 확산됨에 따라 ‘국내 자본 중심 컨소시엄’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정주 대표의 넥슨 매각설이 공식화되기 전 게임업계 일부에서 이런 소문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고 그때 이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구체적인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한 기업가치가 아닌 국내 게임 업계 전반을 감안해 내린 결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국내 최대 게임사다. 2017년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8억원을 기록했다. 텐센트와의 협력으로 확실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도 강점이다. 넥슨 인수에 따른 시너지는 그 어떤 기업보다도 크다는 평가다.

관건은 역시 자금이다. 10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넥슨 매각 규모는 넷마블 뿐 아니라 텐센트 등 일부 글로벌 '공룡‘을 제외한 어떤 기업도 독자적으로 마련하기 어렵다.

이에 넷마블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확보하되,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술력 및 서비스 노하우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글로벌 자본보다는 우선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