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운영계획 발표
세계최고 수준 신기술 10개 개발·수출 7000억 달성 목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올해 7월부터 운영되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1만5000개 창출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신기술 10개 개발, 해외수출 실적 7000억원 달성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7월 운영 개시를 앞두고 있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물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운영계획을 31일 발표했다.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현장 모습 [사진=환경부] |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기술성능확인, 실적확보,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환경부에서 국비 2409억원을 투자해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부지 14만5209㎡ 규모로 구축 중에 있으며, 6월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4% 수준이다.
환경공단은 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의 중심'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신규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세계최고 신기술 10개 개발, 해외수출 7000억원 달성을 운영 목표로 추진한다.
이에 맞춰 환경공단은 현재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준비단 조직을 올해 상반기 조직 개편에 맞춰 이사장 직속의 물산업클러스터 운영단으로 편제해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단은 올해 1단, 3실, 9개 실행팀, 82명으로 2023년까지 중장기 계획에 따라 4센터 1캠퍼스 18개팀, 138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환경공단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기업 입주율 향상을 위해 기업유치 상담단을 구성하고, 분기별로 설명회를 연다. 이를 통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유치하고, 우선구매, 사업화 지원으로 성공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물산업 기술 수요조사로 연구과제 발굴과 제안에도 참여한다.
지속적인 시험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 196억원을 투입해 먹는 물, 하·폐수 등 검사장비 169종 331대의 구매·배치를 완료하고, 국내 시험기반이 부족한 펌프, 파이프등 대형장비의 유체성능시험센터 실시설계도 추진한다.
아울러,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 진흥시설과 기업지원 과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루 2000톤 규모의 정수를 처리하는 등 실증시설 시험이 가능해져 신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이 가능하고, 실험분석실 내의 물 관련 전 분야 실험, 재료실험, 고도화 실험장비까지 구축돼 제품과 기술의 성능확인도 빨라질 전망이다.
물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히 지원,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 물 관련 분야의 기술자문 뿐만 아니라 금융, 세무, 회계 등 경영분야 전문가의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박람회 등에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견학 과정 등 해외진출기회도 제공한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 물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물기업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물산업클러스터의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