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금융지원 프로그램 시행…2% 초저금리 대출 공급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자영업자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31일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초저금리 대출 △카드매출정보 기반대출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코넥스 토크 콘서트에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는 자본시장 혁신과제 후속조치로 코넥스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우리나라 IPO시장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2019.01.30 leehs@newspim.com |
우선 금리 산정시 가산금리 없이 기준금리만 부과하는 '초저금리 자영업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1조8000억원을 공급한다. 지난 28일 기준 기준금리는 1.92%다. 금리가 연 2% 수준으로 인하되면, 연 36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재원여력이 한정적인 만큼 고용·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지원한다. 지원 요건은 장래 성장성·혁신성이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창업기업(7년 이내)으로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다.
최 위원장은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재정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장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특히 성장성이 있어도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초저금리 특별대출 [자료=금융위원회] |
이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카드매출 연계대출을 공급한다. 카드매출을 토대로 장래매출을 추정하고, 이에 기초해 대출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담보·신용도가 부족한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카드매출대금 중 일부는 미리 약정한 자동상환비율로 대출금 상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BC카드대금 입금계좌로 기업은행을 활용하는 가맹점이 BC카드 매출대금을 주말, 공휴일에도 입금받는 서비스다. 소상공인은 휴일, 명절 등에도 카드 매출액을 입금 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기업은행 상담창구에서 자영업자의 대출상담을 실시하고,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출상담을 통해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취지와 지원방향 등을 설명하고 소상공인의 금융애로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대출이자 외에 카드 수수료도 부담이 된다는 소상공인의 건의에 대해 우대수수료율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 대출을 취급하는 기업은행 영업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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