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애플, 4분기 매출·순익 동반 감소...10년 만에 처음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0:56

'아이폰 판매 부진'·'고가정책 실패' 등이 원인
2019년 1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예상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의 2018년 4분기(2019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순이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연말 성수기가 포함된 4분기에 동반 감소한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애플의 매출과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지적된 아이폰 사업 부진과 중국 경기침체는 올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2018년 4분기(2019 회계연도 1분기)에 843억1000만달러(약 94조34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WSJ에 따르면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840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애플은 올해 초 4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의 890~930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50억달러나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애플의 가이던스 하향은 1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에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경기둔화를 근거로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분기 이익은 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이익(EPS)은 4.18달러로 시장조사 기관인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17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애플뮤직과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08억8000만달러를 기록,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5%나 감소한 519억달러로 추산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을 보유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한 탓으로 보인다. 중국 내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한 13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 원인으로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를 지적해왔다. 하지만 WSJ는 이 외에도 아이폰이 화웨이와 샤오미 등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라이벌 업체들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에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上海) 애플 매장 밖에 비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의 고가 전략이 시장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플은 그 동안 주력 상품을 값비싼 가격에 내놓는 고가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에 최근 몇년 사이 아이폰 제품 가격을 50% 이상 올린 1000달러 선에서 판매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고가 정책에 소비자들이 결국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XR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요에 어쩔 수 없이 생산량을 대폭 줄여야만 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올해 3월 말로 종료되는 2019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50억~5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는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588억3000만달러)에 대체로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애플 CEO는 성명을 통해 "매출 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애플을 경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분기 실적은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힘이 깊고, 광범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팀 쿡은 또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급감시켰던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무역갈등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 확실히 덜 나타나고 있다. 양국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애플은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한 163.5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록 같은해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