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지난해 미국 매출이 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램시마 미국 판매를 맡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램시마의 연간 매출은 2억5900만달러(약 2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램시마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세계 최초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2016년 12월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램시마를 '인플렉트라' 라는 상품명으로 미국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램시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000만달러(약 782억원)로 58%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1.4% 감소했다.
램시마의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도 미국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램시마의 성공을 발판으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시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달아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는 다국적 제약사 테바가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주요 전략 제품 3종 허가를 통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 미국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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