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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채용의 기준' NCS 교육·훈련시스템 바꾼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7:21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7:21

고용부, 2019년 직업능력개발 주요 사업 발표
1분기 NCS 교육·훈련기관 자율성 강화 개혁방안 발표
고용보험 미가입자 최대 10만명에 내일배움카드 발급
기업 주도 일학습병행 시범추진…현장 변화에 유연히 대처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2020년까지 10%로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 1분기 중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부분 개편을 단행한다. 공공기관 및 교육·훈련기관 등에서 NCS 시스템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현재 90% 가량의 공공기관이 채용시 NCS를 활용하고 있고, 대다수의 교육·훈련기관들이 NCS를 직업훈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948개 직무에 대한 훈련과정이 개발돼 있으며, 이를 교육·훈련하는 기관들이 과정을 신청하면 정부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개설을 승인해 준다. 주요 교육·훈련 기관으로는 한국소트프웨어산업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금융투자협의 등이 있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직업능력개발 주요 사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올 1분기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NCS 품질관리 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국장은 "교육·훈련과정 등 설계 시 기준이 되는 NCS는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했으나, 단기간 급속한 개발 등에 따른 질 관리가 미흡했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자리 위원회와 NCS 품질관리단을 구성·운영해 NCS의 현장 적용 애로요인 해소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CS 품질관리단에는 산업계와 특성화고·전문대, 민간전문가 및 정부부처·기관 등이 참여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NCS는 그동안 교육 및 훈련 기관들로부터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해당 기관들의 상황에 맞게 교육·훈련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게 이번 개편의 주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NCS에는 미용직무 교육·훈련 등을 위해서 어떤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 기준이 현장 상황에 맞지 않아 교육·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교육·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했는데 이를 현장 상황에 맞게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올해 NCS 품질관리 강화방안 마련 외에도 ▲고용보험 미가입자 대상 근로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기업자율성을 높인 민간주도 일학습병행 모델 확산 ▲명품자격으로 인정받고 있는 과정평가형 자격 확산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응한 인력양성 지원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부터 고용보험 가입여부에 관계없이 취약계층 근로자가 직업훈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이로써 고용보험 미가입자도 근로자 '내일배움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장 국장은 "기존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는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넓은 비정규직·중소기업 노동자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일반회계 예산 186억원을 확보해 1인당 최대 연 150만원씩, 최대 10만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자유롭게 훈련과정을 설계하고, 정부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기업 주도의 '일학습병행'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정부주도의 사업이 기업주도로 넘어가면서 현장 변화에 따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 제도를 한국의 사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다.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트레이너)가 NCS 기반의 교육훈련프로그램에 따라 이론교육과 실습 등을 시킨 후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NCS기반 교육·훈련 이수 후 내·외부평가를 거쳐 국가기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인 과정평가형 자격 운영종목 및 과정을 확대한다. 

지난해 111개였던 과정평가형 자격 시행종목 수를 올해 143개로 늘리고, 같은 기간 운영기관 수도 315개에서 370개로 늘린다. 운영과정 수도 631개에서 906개로 50% 가까이 늘어난다. 

장 국장은 "2017년 기준 전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과정평가형을 통한 취득자는 0.2%에 불과한데 이를 202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확산에 따른 인력양성 지원도 이뤄진다. 우선 신규인력 양성을 위해 폴리텍대학 내 관련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통합실습장인 러닝팩토리 구축 확대, 민간훈련기관의 관련 분야 훈련과정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폴리텍 내에는 스마트자동화 등과 관련한 4개 과정을 운영 중인데, 올해 관련 과정 2개 이상을 개발해 2020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재직자 직무전환 지원을 위해 맞춤형 현장훈련 프로그램(S-OJT) 개발·지원, 산업단지형 공동훈련센터 운영을 확대한다. 현재 산업단지형 공동훈련센터는 한국산업기술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금형센터 등 3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외 오는 8월 22일~2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준비도 박차를 가한다. 2년에 한번씩 세계 각 도시를 돌며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은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만 17세~22세까지 참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메카트로닉스, 자동차설비, IT네트워크 시스템, 금형 등 47개 직종(전체 56개 직종)에 총 5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국제지도위원, 통역, 고용부 장관, 공단 이사장 등을 포함한 전체 선수단 규모는 약 160명이다. 

장 국장은 "2017년에 비해 참가직종 확대, 전지훈련 강화, 토너먼트 방식의 선수선발제도 시범도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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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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