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현재 중국 경제 성장 둔화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둔화에 속도가 붙을 경우 커다란 위험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CNBC의 조프 컷모어에게 “중국 경제 둔화는 괜찮다”면서 “그것은 적당하고 합당하며 중국 당국에 의해서 제어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그 둔화가 과도하게 빠르다면 국내적으로나 더욱 시스템적인 기반에서 실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28년간 가장 낮은 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우려를 불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 발표 이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0포인트나 급락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둔화와 관련해 시장과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IDG캐피털의 휴고 숑 IDG캐피털 창업자 겸 회장은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숑 회장은 “예전에 우리는 8%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관해 이야기 했지만 이제 우리는 6.6%의 성장률을 보고 있고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이것은 꽤 좋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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