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르포] ‘호남의 손녀’ 나경원, 목포서 손혜원 ‘스모킹 건’ 찾았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한국당 지도부, 목포시청·대의동 창성장 거리 전격 방문
손혜원 겨냥 "오얏나무 밑에서 오얏나무 다 가져가려 해"
수십명의 지역 주민이 방문현장 지켜봐 "투기라 하는 이유 뭐냐"
이낙연, 목포 방문 취소...손혜원도 23일 목포 현장서 기자간담회

[목포=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저녁 6시만 되면 사람 구경하기 힘든 전라남도 목포시 대의동 근대역사문화거리. 22일 오후는 수많은 취재진과 지역주민들로 2차선 도로가 꽉 찰 정도로 붐볐다. 이들이 기다리는 사람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다.

'손혜원 목포 문화재 투기 의혹'을 직접 규명하겠다며 급히 목포를 찾은 나 원내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한선교 손혜원랜드게이트 진상규명 TF 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이끌고 ‘창성장’이 있는 근대역사문화거리로 들어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손혜원 의원 목포 문화재 투기 의혹진상 규명을 위해 대의동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찾았다 <사진=김승현 기자>

나경원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전남 목포 민심과 거리 좁히기

나 원내대표는 거리로 나오기 전 먼저 목포시청을 찾아 김종식 목포시장,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등으로부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근대역사문화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목포를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지로 택한 나 원내대표는 낙후될대로 낙후된 목포 구도심 개발이 좌초될 것을 우려한 지역 민심을 고려한 듯, 여러차례 자신을 “동작에서 태어난 충청의 딸, 호남의 손녀”라고 소개하며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잰걸음을 걷던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의 조카 등이 소유주로 알려진 창성장 앞에 섰다.

그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이 곳을 방문한 것은 목포를 위한 개발이 되고 목포를 위한 민생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근대역사문화공원,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정됐다. 국가 예산만 투입된 게 아니고 목포시 예산을 더해 350억원이 투입됐다”고 운을 뗐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 목포시민을 위한 문화역사공원으로 복원하는 게 아니라 결국 외부에서 온 투기자들에 의해서 그들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그런 투전판이 되선 안된다”며 “이 부분을 한국당이 잘 지켜보고 목포에 계신 분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발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공직자로서의 처신을 생각한다”며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메지 말라고 하는데, 이 사건은 ‘오얏나무 밑에서 오얏나무를 다 가져가려고 한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내용을 잘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손혜원 의원 목포 문화재 투기 의혹진상 규명을 위해 대의동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찾았다. 사진은 투기가 아닌 지역개발이라고 주장하며 인터뷰하고 있는 주민 양미정씨. <사진=김승현 기자>

◆ "저녁 6시면 좀비 거리...투기고 뭐고 간에, 리모델링으로 동네 살아난 것 같다"

현장에는 목포 지역 주민들도 수십명이 나와 한국당 지도부의 방문을 지켜봤다. 창성장 옆 민어의 거리 쪽에서 100평 정도 되는 생활용품 매장을 운영한다는 양미정씨는 근대역사문화사업이 좌초돼서는 안된다는 목포 시민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양씨는 “하루 매상이 7만원 밖에 안 된다.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며 “원도심은 저녁 6시만 되면 좀비가 나오는 거리 같다. 사람 한 명도 안 다니고 불도 꺼진다. 가게를 내놔도 지금도 안 나간다. 그런데 투기라고 보는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씨는 그러면서 “손 의원이 와서 썩은 건물들을 군데군데 샀다. 리모델링 하니 동네가 살아난 것 같다. 십년동안 목포 원도심 살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포시서 살려야 하는데 안 그랬다”며 “손 의원이 창성장 리모델링을 한 것을 보고 되겠다 했다. 2년 전부터 수리하는 걸 봤다. 쓰러져 가는 걸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 투기고 뭐고 간에, 손 의원이 오면 살아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것을 지켜본 목포 시민들은 박수를 치기도 하고 호응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에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손혜원 의원의 조카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목포 대의동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의 저녁 7시. 논란 이후에도 여전히 영업 중이다. <사진=김승현 기자>

나경원 "투명하지 않은 부분, 한국당이 찾아서 걷어낼 것"
    손혜원 "반전의 빅카드 폭로하겠다"...23일 목포 현지에서 기자회견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끝까지 둘러본 나 원내대표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언론과 호남지역의 관심이 많은 이유는 이 지역 사업이 어떻게 될 것이가 하는 관심도 있다”며 “저도 국회에서 문체위 관련 상임위를 6년 해서 누구보다도 문화적인 공간의 보존, 우리 역사 보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찬성한다”고 언급, 호남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나 그동안 제대로 하지 않으면 외지인들이 한꺼번에 들어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나면 그 다음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오롯이 안게 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봐왔다”며 “오늘 돌아보니 이 곳에 오래된 문화역사 공간을 보존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 있어 다른 지역과의 균형문제, 또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한국당이 찾아서 걷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목포를 찾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반전의 빅카드를 폭로하겠다"며 날선 대립각을 세운 손 의원은 다음날인 23일 목포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수산업 관련 업무로 목포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손 의원의 투기 의혹 논란을 의식한 듯 방문을 갑작스럽게 전격 취소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