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블룸버그 통신이 매년 발표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Bloomberg Innovation Index) 순위에서 한국이 6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올해 총 87.38점을 얻어 세계 60개국 중 1위에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일이 87.30점을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연구개발(R&D) 지출, 제조업 역량, 첨단기업 지원 등을 포함한 7가지 항목을 분석해 집계된다.
한국은 R&D 분야와 제조업 부가가치 항목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특허등록 활동은 20위에 그쳐, R&D 분야에서 크게 개선된 독일에 거의 따라잡힐 뻔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싱가포르 소재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의 쿤 고 리서치 책임자는 “한국이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전략적 기술에 대한 신규 투자와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때문”이라며 “한국은 재벌 기업에 집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과 독일에 이어 3~5위에는 핀란드, 스위스, 이스라엘이 각각 올랐다. 지난해 1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미국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8위로 다시 올라섰으며, 일본은 9위, 중국은 16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R&D 분야에서는 강점을 드러냈으나 전반적 생산성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혁신지수 순위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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