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액 3조9658억…전년비 4.4%↑
2003년 판매액 3조8242억 대비 3.7% 증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4조원에 육박하며 15년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총 3조9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것이다. 기존 최고치인 2003년(3조8242억원)과 비교하면 1416억원(3.7%) 증가했다.
당첨금은 판매액의 절반 수준인 1조9803억원(세금 제외)이며 하루평균 판매액은 108억7000만원이다. 1등 당첨자는 484명이며 1인당 평균 당첨금은 19억6100만원이다. 지난해 1등부터 5등까지 당첨자 수는 총 9447만308명이었다.
로또복권 자료사진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판매액이 가장 많은 회차는 9월22일 추첨했던 825회로서 1주일간 828억9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반면 818회(8월4일 추첨) 판매액은 717억93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 9월 1일 추첨한 822회에서는 1등이 단 3명만 나왔으며, 1등 1인당 당첨금액은 59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4월 14일 802회에서는 1등이 16명 당첨되어 1인당 10억8300만원을 받아 가장 적었다.
지난해 로또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지만,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로또 판매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면서 "사행성을 지나치게 조장하기보다는 경제성장률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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