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업계, 새해부터 잇단 수주...올해 목표도 10~24%↑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1:24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1:24

대우조선해양, VLCC 6척 수주...현대重그룹도 일감 '확보'
올해 글로벌 발주량 증가로 업황 개선 예상..."수주에 역량 집중"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올해 조선 업황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선사들은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설정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 중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새해 첫 일감을 따내며 본격적인 영업시작을 알렸고, 삼성중공업도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社 LNG운반선 항해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했고, 18일엔 오만 국영해운회사인 OSC로부터 VLCC 2척을 추가로 따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6척, 총 5억5000만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한 VLCC 물량(16척)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대우조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든 VLCC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 반복 건조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꾀하겠단 전략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새해 첫 일감을 확보하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6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만8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로, 총 1550억원 규모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아직 영업을 개시하지 못했다.

조선사들은 올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목표를 작년 대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특히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건 LNG 운반선이다.

LNG선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세계 LNG 물동량이 늘고 운임이 급등하며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주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LNG선 건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물량 확보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O의 규제 강화로 내년부터 전세계 모든 선박은 배출 물질에 포함되는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업계는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선박이 다량 폐기되고, 이를 대체할 선박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글로벌 발주량이 지난해 285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대비 20% 이상 증가한 344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발주량이 향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해 오는 2023년엔 4740만 CG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지난해 유일하게 목표 달성에 성공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수주목표를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159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 높은 수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조선 시황을 적극 반영해 수립한 계획"이라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올해 수주목표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론 약 8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주목표였던 73억 달러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수주목표는 이사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최종 결정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24% 높은 78억 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의 시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양플랜트 시장 역시 예정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