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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홍영표, 오전 11시 공동기자회견...탈당, 검찰 수사 입장 밝힐 듯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11:46

홍영표 원내대표와 '투기 의혹' 공동 기자회견
투기 의혹 수사 요청할 듯...거취 표명할 수도
한국당 "먼저 의원직 사퇴하고 수사 임해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목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에 참석, 적극적인 엄호에 나선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손 의원이 탈당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홍 원내대표가 당 지도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선 지도부가 손 의원의 탈당을 만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신 검찰 수사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손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상세히 해명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검찰 수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홍 원내대표는 손 의원으로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입장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목포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이 목포관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 투기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7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홍영표 원내대표. yooksa@newspim.com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손혜원 의원의 초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논평을 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손 의원에 대한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의혹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고 재차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목표지역 문화재거리 일대 손 의원 관련 부동산이 최초 9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나더니 오늘은 21곳, 재단이 매입한 토지 4건을 더하면 최소 25건이라고 한다"며 "자고 나면 늘어나는 손 의원 관련 부동산 매입 의혹에 모두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이 있는 목포 인접 지역에 국가 예산이 1100억원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 원안에 없던 목포 문화재 거리 관광 활성화에 쪽지예산 60억원이 편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손 의원은 소관 상임위 사업과 관련된 지역의 부동산을 대량으로 매입한 자체 만으로도 공직자 기본윤리를 저버린 것이고, 투기 의혹 지역에 거액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손 의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유보한 데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와는 맞지 않게 '셀프 면죄부'를 주었고, 손 의원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죄는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왼쪽 사진의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다른 건물들과 달리 붉은색으로 새로 인테리어 된 건물이 창성장이다.<사진=박상우 인턴기자>

김순례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단 땅 투기 의혹 뿐만이 아니다"면서 "독립유공자 심사에서 6번이나 떨어진 손 의원의 부친은 현 정권 들어 건국훈장을 받아 셀프훈장 의혹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손 의원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양심선언을 두고 '의인인 척 위장,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꾼의 베팅 장면이 떠오른다'고 비판했었다"면서 "본인의 상황에 대한 예언과도 같은 말이 아닌지 곱씹어보길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손 의원이 진정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고 싶다면, 외압을 행사할 수 없도록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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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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