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 탄생 90주년 대규모 회고전…477점 작품 공개
하루 4회 운영…하루 평균 40~50명 참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땡땡 탄생 90주년 대규모 회고전 '에르제: 땡땡전'이 겨울 방학을 맞아 어린이 전용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르제: 땡땡전'은 벨기에 물랭사르 재단과 인터파크가 1년 여에 걸쳐 준비한 만큼 오리지널 페인팅, 드로잉, 오브제, 회화, 사진, 영상 등 땡땡의 모든 것과 관련된 총 477점의 작품이 공개되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만화 전시다.
땡땡전 어린이 도스트 현장 [사진=인터파크] |
도슨트 프로그램은 지난 1월1일 시작해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3시, 5시 하루 총 4회 진행되고 있다. 전시 주최 측은 "하루 평균 40~50명이 참여하고 있고 운영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슨트는 별도의 신청 없이 시간에 맞춰 전시장에 입장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어린이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땡땡의 모험' 만화책과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에르제: 땡땡전'을 전담하는 한이준 도슨트는 "어린이들의 연령대와 땡땡에 대한 사전 인지 정도에 따라 상황에 맞게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르제라는 유럽 만화의 상징이 된 작가가 '땡땡의 모험'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점을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고, 어린이들도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땡땡전 10번 방 셀피 [사진=인터파크] |
전시를 기획한 함주현 큐레이터는 "'땡땡의 모험' 만화 시리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일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 도서로 세계 역사와 문화, 과학적 사고와 우정 등 보편적 가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육적인 만화다. 겨울방학을 맞아 증가한 어린이 관람객들이 '땡땡의 모험' 만화와 작가 에르제에 대해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도슨트를 운영하게 돼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파리 퐁피두 센터를 시작으로 영국과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땡땡(Tintin) 탄생 90주년 회고전 '에르제: 땡땡'전은 지난해 12월21일 개막해 오는 4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