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통산 8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AC밀란과 슈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미랄렘 퍄니치가 후방에서 올려준 패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의 이번 시즌 16호 골이었다.
호날두가 결승골을 기록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AC밀란을 꺾고 통산 여덟 번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AC밀란(7회)보다 한 번 많은 최다 기록이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이전 시즌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가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팀 AC밀란이 유벤투스를 상대하게 됐다.
비록 단판 승부로 결정되는 상징적인 대회지만 이번 우승컵은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넘어간 이후 처음으로 들어올린 트로피다.
결승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2019년을 트로피와 함께 시작하고 싶었다. 유벤투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다음 우승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 등 강팀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2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UEFA 슈퍼컵 3회, FIFA 클럽월드컵 4회 등 수 차례 정상에 섰다.
지난 2016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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