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 경영진 현안 보고 받고 사업 계획 논의 예상"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선택하고 16일 출국길에 올랐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글로벌 경영 일환으로 일본으로 떠나 2~3일 정도 짧은 기간 동안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일본 현지에서 일본 롯데 측 경영진을 만나 현안을 보고 받고 사업계획을 논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화 부문 계열사를 롯데지주에 편입하고 금융계열사 정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일본 롯데 경영진과 투자자에게 이해를 구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본 출장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화해 편지 공개 이후 처음이라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에게 네 차례에 걸친 자필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측은 한국롯데를 일본롯데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경영권 분쟁 중단을 위한 화해가 필요하다며 한·일 독립 경영구조로 만들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의 일본행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일본 출장은 현지 사업 점검 차 방문한 일상적인 출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전일 청와대 초청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모임에 참석했고 전 달에는 베트남 현지 출장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동빈 롯데회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 참석에 앞서 대한상의에 들렀다. [사진=심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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