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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업계, 중거리 노선 확보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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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한-몽 항공회담 개최…운수권 확보 기대감 ↑
2월 초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 신청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간 운수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LCC들은 주요 단거리 노선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몽골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새로 취항해 외형 성장을 이루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16일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몽골 항공청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에서 항공회담을 개최한다.

회담에서는 운수권 추가 배분과 운항 횟수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적 항공사 실무진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몽골 항공청과 지난해 항공회담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미뤄졌다가 이달 다시 성사됐다. 몽골이 앞서 '1항공사 1노선' 정책을 폐지함에 따라 LCC는 운수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몽골 노선은 지난해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점점 수요가 늘고있다. 현재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노선은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에어부산과 몽골항공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6회, 에어부산은 부산~올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운항횟수 증가를, 나머지 LCC는 운수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운항 실적을 쌓기 위해 지난해 부정기편을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여름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알짜노선"이라며 "비슷한 거리 중 사실상 유일한 독점 노선이다보니 LCC들이 운수권을 얻어내길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LCC는 다음달 초 국토부가 운수권 배분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진 부산~싱가포르 노선에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 노선은 지난해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했다.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은 최근 부산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부정기 편을 띄우며 운수권 확보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의 첫 중거리 노선이 될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노선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스타항공도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정기 노선을 띄운다. 부정기 항공편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운수권 신청에는 나선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국토부 제재를 받고 있어 운수권 신청 및 몽골 항공회담 등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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