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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누이 전 펩시코 CEO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05:49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05:4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인드라 누이 전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등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누이 전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부터 세계은행 총재직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아직 세계은행 총재 인선 작업이 초기 단계로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펩시코를 12년간 이끈 누이 전 CEO는 지난해 10월 펩시코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누이 전 CEO가 세계은행 총재직을 수락한 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인선에는 이방카 트럼프 고문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고문은 누이 전 CEO를 ‘멘토’,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묘사해 왔다.

별도로 로이터통신은 다른 정부 관료를 인용해 누이 전 CEO 외에도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차관,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도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갑작스럽게 내달 1일자로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미국 정부는 차기 세계은행 총재를 물색해 왔다. 이방카 트럼프 고문이 차기 총재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은 세계은행에서 지배적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해 1946년 세계은행 창설 후 총재를 지명해 왔다.

인드라 누이 전 펩시코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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