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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총 상위株, 셀트리온·삼바↑...포스코·네이버↓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4:43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6:03

삼성전자·SK하이닉스, 1·2위 지켰지만 시가총액 감소
셀트리온·삼바 등 바이오株 두각...SK텔레콤도 강세
포스코·네이버 순위 급락, 한국전력·현대차는 반등 눈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통상 시총 상위주들의 순위 변화는 상승장에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업황 및 실적에 따라 변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종목간 순위 변동이 예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19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2019.01.02 mironj19@newspim.com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10위권 종목(우선주 제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자동차·LG화학·한국전력·포스코·SK텔레콤·네이버였다. 이 가운데 1년전인 2018년 개장시 10위권에 있던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3위), 포스코(4위), 네이버(5위), LG화학(6위), 삼성바이오로직스(8위) 등 7개였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 1위는 IT·반도체 업종 ‘대장주’ 삼성전자. 국내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230조원이 넘는 시총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는 전체 시가총액의 16.87%를 차지할 만큼 국내증시내 비중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작년 5월 액면분할 이후 8개월 넘게 약세가 지속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4만원대가 무너지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지난 8일 공개한 2018년 4분기 잠정 실적에서도 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7조원 가량 감소하는 등 최근에도 부정적 기류는 여전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컨센서스에 대한 추가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실적 발표된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반등 여건이 충분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위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양분하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시총 2위에 올라선 이후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과 2위권 다툼을 벌였으나 업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5월에는 장중 9만77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첫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다만 이후 업황 침체 우려로 조정을 거듭하며 현재 6만원대 초중반대까지 밀려난 상태다.

3위권에선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대표주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제약·바이오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두 회사는 공교롭게도 하반기 나란히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삼성바이오의 경우 고의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돼 거래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코스닥에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은 추가 하락 없이 22만원 안팎에서 보합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삼성바이오 역시 한국거래소의 거래 재개 결정 이후 급반등하며 두 종목 모두 현재 27조원 안팎의 시총을 유지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식회계 관련 부정적 뉴스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업종 내 주가 흐름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도 “R&D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해 제품의 시판허가, 임상결과 등 기업별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순위 변동 [자료=한국거래소]

반면 지난해 1월 3위였던 현대차는 1년 만에 6위까지 추락했다. ‘수출 부진-실적 악화’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4월 이후 조정을 거듭했고, 한때 주가 10만원선이 깨지며 시총순위 1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판매 전략 수정과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발판으로 반등을 모색중이다. 그 결과 12월 이후 20% 이상 올랐고, 시총액도 26조원을 회복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던 LG화학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7·8위를 차지했다.

석유·화학 호황 종료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이슈로 조정을 받았던 LG화학의 경우 10월 조정장에서 심리적 저지선이던 10만원을 지켰고,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35만원대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2년간 주가 하락으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한국전력 역시 최근 3개월새 30% 이상 올라 10위 안에 재진입했다. 

10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8~10위에 올라 있는 포스코, SK텔레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나란히 21조원대를 기록중이다. 11위 삼성물산 또한 20조700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회사 안팎을 둘러싼 환경은 극과 극이다. 포스코와 네이버는 실적 및 이익 감소 전망으로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와 달리 5G 신사업과 중간지주사 전환 호재를 보유한 SK텔레콤은 10위권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존 전통적 수출주 대신 미래 성장 동력을 가진 종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올해 시총 상위권에서는 제약·바이오 강세와 통신업종의 성장, 자동차 반등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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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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